분당 수내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의 CCTV 영상이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다행이 없다고..?

SBS, 뉴스 1
SBS, 뉴스 1

유동 인구가 많은 수내역에서 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을 하여 세 명이 다쳤으며, 열한 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내용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격을 예상할 수 있지만, 폐쇄회로 (CC)TV 카메라 영상을 통해 전달되는 모습은 예상보다 더 충격적이다.

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동일한 날 오전 8시 19분에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운영 중인 상행 엘리베이터가 역주행을 하였다.

이 사고로 A 이용자를 포함한 세 명이 등과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되었다고 전했다. B씨를 포함한 열한 명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또한 이 날,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달한 CCTV 영상을 보면,'14명 부상'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다. 한편 사고 직전, 엘리베이터의 오른쪽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뉴스 1
뉴스 1

왼쪽으로는 사람들이 계단을 한 명씩 오르고 있었다. 뒤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역주행을 시작하자 사람들이 한 줄로 달려내려갔다. 그 당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을 하더니 사람들이 줄지어 떠밀려 내려왔다. "사람들이 쏟아졌다"라는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의 표현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의 조작의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기계적 결함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엘리베이터는 일시적으로 중지되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분석을 통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시는 없을 사고.." 데이터 분석으로 인파 몰리는 거 피한다..

뉴시스
뉴시스

지방 축제와 공연에서 대규모 인파가 우려될 때, 정부는 사전에 규모를 파악하고 위험에 대한 경고를 제공하는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0일에 서울 정부청사에서 안전정책실장 조상명이 주재하는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의 착수 브리핑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은 이태원 재해 이후 현장 인파의 과학적 예측과 관리를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국가 안전체계 재편 종합대책'의 최우선 사항 중 하나이다.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 데이터와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링크하여 분석한 밀도를 지도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 통합 대시보드에서 제공한다. 지방 정부의 통제실에서는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검사(모니터링)하고, 위험 경고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주의, 경계, 경고 및 심각한 위험 경고 알림도 표시된다.

지방 정부의 상황판에 위험 경고 알림이 나타나면, 지방 정부는 상황실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과 소방서와 상황을 공유하며, 위험 수준에 따라 교통 통제와 인파 해산 등과 같은 관련 지침(매뉴얼)에 따라 대응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번 착수 브리핑을 시작으로, 시범 서비스를 통해 11월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시스템 구축 일정은 올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2025년에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분석 기능 강화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가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이 추진되면, 혼잡 지역 주변에 설치된 CCTV 또는 드론 영상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인파가 있는지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2025년에 인파 관리 시스템에 설치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태원 참사의 시간 데이터를 적용하여 인파 분석한 결과, 통신사의 접속 데이터가 사고 시간 이전에 급격히 상승한 것이 확인되었다.

정부는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위험 경고 발령 시 경찰과 소방서와 협조하여 지방 정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장 인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정책실장 조상명은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인파의 위험 상황을 초기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부실 대응..' 박희영 측 불안 장애 겪고 있어..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관리 소홀로 고발된 서울 용산구 구청장 박희영(62)은 재해 후 정신적으로 고통받았다며 보석 석방 요청을 했다.

서울 서부지법 11부 형사3단독(배성중 판사)은 2일 첫 번째 보석 심사에서 박 구청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상당히 노령이며, 사고 직후의 충격과 사고 처리과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과에서 처방 및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수감된 이후 상태가 악화되어 불면증, 악몽,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을 겪고 있으며, 구치소에서 처방 받을 수 있는 약물을 최대한으로 복용하고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영장 청구된 용산구 안전재난과에서 전담한 최원준(59) 전 과장도 변호인을 통해 변호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보호를 고려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재해 당일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정상적인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지 않아 발생한 일반인 사망·부상 사건을 덮기 위해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과장인 최씨도 용산구청장과 마찬가지로 업무유임치사, 우발사망 등의 혐의를 받으며 사고 소식을 접한 후에도 현장을 전혀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이 많이 본 뉴스 (추천)
저작권자 © 투데이플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